2014 회고…광주ㆍ전남 키워드 > 기획

본문 바로가기

기획

2014 회고…광주ㆍ전남 키워드

게시글 작성정보

profile_image
  •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14-12-09 15:52
  • 조회수 6,515
  • 댓글수 0

게시글 본문

 

 

<사진설명>

(상)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안전 불감증은 여전했다.

지난 5월28일 장성 요양병원에서 화재가 발생, 21명이 숨졌다.

(하) 11월15일 담양 대덕면 한 펜션에서 불이 나 5명이 숨졌다.

 

 

2014 회고…광주ㆍ전남 키워드
가슴 시린 세월호 사연들…대한민국 슬픔에 잠기다

 

 

 광주전남기자협회 편집위원들은 2014년도 광주ㆍ전남 언론계를 돌아보면서 '안전' 뿐 아니라 여러가지의 키워드를 내놓았다. 그 어느해보다 많은 사고와 사건이 발생했기에 다양한 키워드들이 쏟아졌다. '안전' 다음으로 편집위원들이 많이 뽑은 키워드는 슬픔ㆍ반성, 문화수도, FTA, 선동열 등이었다.


● 슬픔ㆍ반성

 슬픔ㆍ반성은 '안전'과 함께였다. 세월호 참사와 장성요양병원 화재, 강원소방본부헬기 추락, 담양 펜션 화재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그 뒤에는 안타까운 사연들 역시 많았다.


 수학여행을 떠나는 자녀에게 잘 다녀오라는 말도 못한 부모, 한 명의 제자라도 더 구출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던졌던 교사, 부모와 제주도로 이사를 가기 위해 떠났다가 홀로 살아남은 아이의 사연 등. 세월호는 사고 자체 뿐 아니라 뒷이야기들로 대한민국을 슬픔의 트라우마에 빠지게 했다.


 세월호 현장에서 취재에 나섰던 수많은 일선 기자들 역시 적지 않은 후유증에 시달렸다. 무엇보다 세월호 참사는 기존 취재 관행에 대한 언론계의 반성을 촉구하게 만든 사건이기도 했다. 이후 언론사들은 대형 재난 보도에 대한 취재 준칙 및 내부 시스템 점검에 들어갔고, 취재진에 대한 심리 치료의 필요성을 갖게 하기도 했다.


● 문화수도


 대형 사고 못지않게 올해 광주는 '문화'와 관련된 사건들이 많았다. 


 지역 사회가 기대하고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사실상 완공됐다. 문화전당이 지난 11월17일부터 일반인들에게 제한적이지만 공개를 시작하면서 광주의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지역 발전에 한 축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는 상황이다.


 다만 문화전당이라는 하드웨어를 채울 내용에 대한 성과는 부족하다. 앞으로 정부와 지역 사회, 언론이 함께 만들어가야 하는 과제다.


 지난 8월 한달간 광주비엔날레와 지역 사회는 홍성담 화가의 '세월오월'로 홍역을 치렀다. 민주ㆍ인권ㆍ문화도시를 표방한 광주에서 벌어진 '세월오월'은 광주 정신과 함께 표현의 자유에 대한 화두를 던진 사건이었다.


 홍성담 화가가 작품 전시를 포기하면서 파문이 일단락이 됐지만 광주비엔날레 이사장이 사퇴했고, 광주비엔날레는 흥행 참패라는 후폭풍을 맞아야 했다.


 문화계에서는 '세월오월' 사태를 광주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논의할 수는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었지만 토론 대신 진실공방만 오고가면서 상처만 남겼다고 평가하고 있다.


● 자유무역협정


 대형 사고들이 잇따라 터진 올해 조용하게 그러나 빠르게 대형 자유무역협정(FTA)들이 체결됐다.


 지난 11월 한ㆍ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한ㆍ뉴질랜드 FTA까지 연이어 체결됐다. 중국과 뉴질랜드는 농업과 수산, 축산 강국으로 자동차를 주고 농축수산을 내줬다는 평가다. 농축수산업에 종사하는 비율이 타지역에 비해 높은 지역 경제 구조상 앞으로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정부에서 면밀한 협상 전략보다는 '정치적', '외교적' 이유 때문에 중국, 뉴질랜드 등과 서둘러 협상을 진행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올해 유독 대형 사고들이 많이 터졌기 때문인 예전과 달리 언론의 관심이 떨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 선동열


 현역시절엔 무등산 폭격기, 국보급 투수로 불렸고, 삼성 라이온즈에서 지휘봉을 잡아 우승을 이끈 한국 야구계의 전설 선동열. 선동열은 국내 프로야구는 물론 광주ㆍ전남 야구팬과 지역민의 자랑이었다. 3년전 'V11'을 위해 KIA 타이거즈 지휘봉을 잡을 때 기대를 한몸에 받은 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3년간 성적은 '588(3년간 팀 순위)'이었다. 올해는 메이저리그급 신축 야구장 개장으로 야구팬들은 물론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아졌지만 시즌 내내 무기력한 경기 모습으로 실망만 안겨줬다.


 올해로 계약기간이 끝나는 선 감독 후임에 관심이 쏠려 있었지만 구단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 날 선 감독을 재신임을 발표했다.


 팬들은 물론 지역민들도 분노했다. 야구계에서도 구단의 선택에 물음표를 던질 정도였다. 결국 재신임 발표 6일만에 선 감독은 전격 사퇴했다.


 여론을 무시한 구단의 잘못된 판단으로 지역민은 물론 선 감독에게도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장우석 편집위원(전남일보)

첨부파일

2개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관련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