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회고…'성장제일'에 감춰진 부실ㆍ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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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14-12-1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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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회고
'성장제일'에 감춰진 부실ㆍ불안
광주ㆍ전남 '安全 민낯'…숨가빴던 언론
세월호·장성요양병원·소방헬기·담양펜션 등 터졌다하면 대형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한해였다. 언론계에서 연말 보도 때 다소 관행적으로 쓰는 사자성어지만 올해 광주ㆍ전남 언론계는 여느해보다 가슴에 와닿는 단어다.<관련기사 4~5면>
세월호 참사(4월16일), 장성요양병원 화재(5월28일), 소방헬기 추락(7월17일), 담양 펜션 화재(11월15일) 등 연초부터 연말까지 전국 이슈가 된 사고들이 모두 광주ㆍ전남에서 터졌다.
여기에 신안염전노예, 한중ㆍ한뉴질랜드 FTA, 광주도시철도 2호선 논란, 한빛원전 부실, 선동열 사태 등 지역민들의 삶에 직ㆍ간접적인 영향을 주는 이슈까지 연이어 터졌다.
'다사다난'했던 2014년 광주ㆍ전남 언론계를 관통할 '키워드'를 광주전남기자협회 편집위원들이 선정했다.
편집위원들은 여러가지의 키워드를 꼽았지만 가장 많은 응답은 역시 '안전'이라는 두 글자였다. 올해만큼 '안전'이라는 단어를 돌아보게 하는 대형 사고들이 터진 적은 밀레니엄을 맞은 이후 없을 듯하다.
304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세월호 참사는 '한강의 기적'이라는 '성장 제일 주의' 뒤에 숨어 있던 대한민국의 부실하고 불안했던 안전시스템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건이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은 국내의 최대 화두가 됐다. 참사 직후 대통령이 직접 대한민국의 '안전 시스템' 개조를 위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약속할 정도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참사는 계속됐다. 5월말 장성 한 요양병원에서 화재로 2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화재의 원인은 방화였지만 경찰 수사 등을 통해 우수죽순 늘어나던 요양병원의 안전 시스템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이 드러났다.
50여일 뒤에는 세월호 사고 수색 지원 활동을 마치고 강원도로 복귀하던 강원소방본부 소속 헬기가 광주 수완지구에 추락했다. 당시 헬기에 타고 있던 기장 등 5명의 대원이 목숨을 잃었지만 아파트가 밀집해 있었고 학교에서 불과 몇 미터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사고였다.
잠잠했던 사고 소식은 지난 11월15일 다시 터졌다. 담양의 한 펜션 바베큐장 화재로 동아리 선후배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바베큐장은 불법 건축물이었고, 펜션 역시 소방시설 제외 시설로 제대로 된 안전점검 한 번 받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편집위원들은 "연말연시에는 들뜬 분위기 속에 크고 작은 사건ㆍ사고들이 많이 일어나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 경찰의 사전 예방활동은 물론 언론 역시 적극적인 관심을 통해 더 이상은 대형사고ㆍ사건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장우석 편집위원(전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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