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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장의 클로징]“손 잡고 지혜 모아 주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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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25-12-2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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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잡고 지혜 모아 주어 감사합니다

f011367041823d748133300c62ee5d01_1766984391_4273.jpg2024125, 44대 광주전남기자협회 출범식에서 오프닝멘트를 했습니다. “533명 회원들과 힘을 모아 언론에 주어진 사회적 감시와 의제 설정의 사명을 다 해나가겠다.”

2년이 쏜살같이 흘렀습니다. ‘당신을 위한 협회가 기치였고, ‘당당한 기자가 목표였습니다. ‘손잡고 지혜 모아 주신다면 함께 한 발짝, 반걸음이라도 떼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진심으로 노력했습니다. 협회를 앞세우기 전에 기자의 한 사람으로 제 스스로의 가치를 지키는 일로 생각했습니다.

좋은 기사가 잘 읽히지 않는다는 안타까움에 신설한 이달의 좋은 보도’, 임신·출산 회원들에게 건넨 마더박스’, 이웃 나라 중국과 이해 협력을 쌓아갈 절강성 기자협회와의 정례 교류 협약, 카페 등 할인 제휴 확대, 눈빛 초롱한 기자들을 위한 배움의 산실 수요지식회를 비롯한 각종 연수, 취재 수첩과 사건·사진·촬영기자 방한 장갑 배포, 금타 화재 취재지원 부스 설치 등 운영위원회, 집행부와 손발을 맞춰가며 협회를 든든한 울타리로 만들기 위해 바삐 움직였습니다.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가장 뜨거운 감자는 회원사 자격 기준 심의였습니다. ‘최저임금 150%’ 수준의 급여가 우리 협회의 자격 기준입니다. 사문화된 회칙에 회생의 숨결을 불어 넣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기자로 자존감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지, 후배들에겐 무엇을 가르치고 물려줄 수 있을 것인지라는 물음에 답해야 했습니다. 치열한 논의 끝에 44대 기자협회는 자존의 길을 가기로 했습니다. 협회의 자격 심의 발동으로 몇몇 회원사가 임금을 올렸고, 광남일보는 인수 과정에서 협회의 가입 조건이 임금에 반영되는 결과를 봤습니다. 와중에 불편한 회원사, 회원이 왜 없겠습니까. 회원들이 걱정하는 바도 잘 알고 있습니다. 지혜를 모아나간다면, 그 또한 잘 풀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주여,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평온함과 바꿔야 할 것을 바꿀 수 있는 용기, 그리고 그 둘을 구별할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하소서.” 신학자 라인홀드 니부어의 말처럼 애초 다 할 수 있다고 생각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적어도 한 걸음은 뗐습니다. 용기를 더 내는 일은 45대 집행부와 전체 회원들 몫으로 넘깁니다.

말이 길었습니다. 진짜 클로징 멘트를 할 때입니다. “당신을 위한 기자협회, 손잡고 지혜 모아 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저는 취재, 방송 현장으로 돌아갑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기자 동료들의 건승, 건필을 기원합니다.”

44대 광주전남기자협회장 류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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