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생태 한마리가 풍덩~개운한 국물 맛에 빠져보세요 - 전남 CBS 맛집 '생태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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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17-05-0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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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생태 한마리가 풍덩~개운한 국물 맛에 빠져보세요
전남 CBS 맛집 '생태탕'
큼직하고 두툼한 생태 식감 제대로
맵고 짜지 않아 남녀노소 입맛 저격
야채 듬뿍 얹은 고등어 쌈밥도 인기
전남CBS는 스튜디오와 주조정실이 순천에 있지만 방송을 송출하는 송신소는 여수 구봉산에 있다.
엔지니어들이 방송 송출 품질 점검을 위해 정기적으로 송신소에 다녀오는데 업무를 전후해 자주 식사하는데가 송신소 근처 생태탕 전문식당이다.
지금은 여수를 담당하고 있는데, 엔지니어들이 여수 송신소에 올 일이 있으면 가끔씩 함께 식사를 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다.
연차가 비슷한 동료들과 식사할 때식사비 부담을 누가 할지 혼란스럽기도 하지만 후배나 선배와 식사하면 확실한 물주가 정해지기 때문에 맘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어 좋다.
엔지니어들이 모두 후배여서 기쁜 마음으로 사재를 탈탈 털어 쾌척하고 있다.
살다살다 맛집에 대해 '집필'할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협회보에 맛집을 소개하는 날도 오는구나 싶다.
생태탕은 큼지막한 뚝배기에 담겨 나오는데 이유가 있다. 생태 한 마리를 머리부터 꼬리까지 통째로 담기 때문이다.
생태 자체만으로 맛을 승부하기 때문에 뚝배기 안에 생태 이외의 다른 재료가 필요없다. 뼈를 바른 두툼한 생태를 먹다보면 제대로 먹는다는 느낌이 든다.
생태탕은 맵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개운하고 담백한 국물맛을 낸다. 짜고 매운 전라도 특유의 맛을 기대했다면 아쉬움이 있을 것이고, 남녀노소 모두 입맛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생태가 생선의 비린 맛을 아예 못 느낄 정도로 깔끔하게 요리돼 나와 평소 비릿한 생선을 잘 먹지 못하는 이들의 입맛도 쉽게 적응시킬 것으로 보인다.
생태탕은 술을 마시고 다음날 해장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으나 이 생태탕집은 술을 잘 마시지 않는 사람들도 수시로 드나드는 것을 보면 해장과 무관하게 생태탕의 고유한 맛을 좋아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원래 이 생태탕 식당은 주변에 즐비한 쌈밥 골목에 있는데 쌈밥도 같이 취급한다.
생태탕을 주문해 놓고 옆 테이블을 보다가, 넘치는 야채에 갖은 양념을 버무린 고등어 쌈밥을 보게 되면 쌈밥도 추가로 주문할까 하는 마음이 들게 할 정도로 쌈밥 인기도 생태탕 못잖다.
생태탕은 7천원으로 착한 가격이다.
2000년대 초반에 광주 남구청을 출입할 당시 남구청 건너편 생태탕 전문점에서 9천 원인가 만 원인가에 맛있게 먹은 기억이 지금도 생생한 데 2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났지만 광주에 견줘 여수 생태탕 7천원이란 가격은 저렴한 편이 아닐까 한다.
광주의 그 생태탕 전문점은 지금 만 원이 넘지 않았을까 추측된다.
남구청~여수 생태탕 집까지 120km 정도 되는 것으로 나오는 데 생태탕은 20년이란 시간과 100km 이상인 거리의 시공을 뛰어넘는 맛으로, 까다롭기로 유명한 언론인들의 입맛을 잡는데 성공했다.
-고영호 편집위원(전남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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