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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협 교육위, ‘오래된 공간의 재발견’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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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26-10-12 16:12
  • 조회수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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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건축물에 새 숨결 시간의 온기를 잇다


기협 교육위, ‘오래된 공간의 재발견’ 운영

나주·담양·강진서

해설·미식·문화 체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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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벽돌과 삐걱거리는 문틀, 한때 술을 빚던 낡은 주조장과 쌀가루가 날리던 정미소가 멋들어진 전시관과 카페로 변신했다고 하면 어떨까.

전남광주 곳곳에서 쓸모를 다하고 버려졌던 옛 산업·생활 유산들이 현대적인 감각과 스토리를 입고 완전히 새로운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중이다. 오래된 시간의 온기를 품은 채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이 특별한 공간들은 시민들에게 색다른 영감을 주면서 지역의 대표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광주전남기자협회 교육위원회가 세월의 흔적 위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은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회원 간 따뜻한 교류도 나누는 문화·교육 프로그램 ‘오래된 공간의 재발견’을 마련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옛 전방·일방(일신방직) 부지 개발 등 지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활발한 복합개발 과정에서 옛 건축물 활용 방안에 대해 고민하는 회원들에게 생생한 현장감과 영감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 독창적인 색깔을 가진 지역의 복합문화공간을 찾아 떠나는 특별한 여행이다.

가장 먼저 발걸음을 옮길 곳은 나주 원도심에 자리잡은 ‘옛 나주정미소’와 ‘3917마중’이다. 옛 나주정미소는 1920년대 호남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건립된 쌀 도정시설로, 일제강점기 항일·학생독립운동의 모임 장소로도 쓰인 역사적 공간이다. 100년이 지난 2023년 기존 건축물들의 뼈대를 살려 공연장과 미술관, 카페 등으로 재탄생했다. 원주민이 직접 해설사로 나서는 한편 원도심 투어까지 진행한다. 나주읍성 안에 위치한 3917마중 또한 방치됐던 근대 한옥 고택을 현대적으로 재활용한 복합문화공간이다. 고택의 분위기를 느끼면서 나주배를 이용한 양갱, 한과, 음료를 만들어보는 체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나주에 이어서는 담양 해동문화예술촌으로 떠난다. 옛 주조장을 개조한 이곳에서는 수준 높은 전시 큐레이션과 전문 도슨트 해설을 들을 수 있다. 공간 내부의 멕시코 음식점 등 독특한 시그니처 미식 체험도 기다리고 있다. 강진에서는 옛 창고를 감각적인 문화 공간으로 바꾼 강진 백금포 문화곳간 1933과 병영 역사 공간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회원들의 일정을 고려해 당일 코스로 운영할 계획이다. 전문 해설을 곁들인 공간 탐방과 함께 지역의 맛과 향을 담은 식사와 카페까지 제공한다. 취재 현장을 벗어나 오랜만에 숨을 고르며 영감을 얻을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정은 주요 행사를 고려해 올해 하반기 1회, 내년 상반기 2회로 나눠 진행한다.

이삼섭 교육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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