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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취재기] 오승지 광주매일신문 기자 - 기사 걱정 날려준 프랑크푸르트의 저녁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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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17-11-03 16:02
  • 조회수 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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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상)뮌헨 BMW 본사 및 박물관 외관.

(가운데)독일 주택가 길거리에서 한컷. 
(하)프랑크푸르트 자동차전시회 'IAA'서 선보인 벤츠의 신형 전기차.

 

 

[독일 취재기] 오승지 광주매일신문 기자

 

기사 걱정 날려준 프랑크푸르트의 저녁 노을

 

비행 피로 맥주 한잔에 '싹'
이유 있는 4차 산업혁명 태동지
친환경 실천 시민의식 본받아야

 

 

9월 말, 한국에서의 늦더위에 지쳐갈 때쯤 독일로 향했다.
'4차산업혁명의 요람 빛가람 에너지밸리'라는 주제로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기획취재를 하기 위함이었다.
설렘 반, 걱정 반으로 도착한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저녁 노을은 내 걱정을 날려주듯 푸근한 모습으로 반겨줬다.
도착하자마자 맛 본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와 독일 본토의 맥주 덕분이었을까. 장기간 비행에도 불구하고 피로보다는 상쾌함과 기대감이 앞섰다.
주 취재 목적지였던 독일 프랑크푸르트는 유럽중앙은행이 있는 금융중심가이자, 공항허브도시로 유명한 관광·상업도시다.
그런 프랑크푸르트 시가 '기후 보호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채택하고 100% 신재생에너지 달성을 위한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꾸려간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전 세계는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후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해 온실가스의 인위적인 배출을 줄이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화석연료에너지 사용을 자제하고 신재생에너지 발전, 에너지 효율화 모색, 전기차 사업 등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미 독일의 20여 도시에서는 태양광 발전과 풍력 발전 등 다양한 지리적 조건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100% 달성을 이룬바 있다. 그러나 프랑크푸르트는 공항이 있어 풍력발전 설치는 어려워 이미 공급된 에너지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하는지가 최대 고민거리인 셈이다.
실제로 눈으로 직접 본 프랑크푸르트의 실천 모습은 놀라웠다.
길거리 곳곳에서는 전기차 충전소와 카셰어링 시스템, 태양광 판넬 부착 공공시설물들이 눈에 띄었다. 마인강을 따라 들어선 고층 건물들은 '친환경 건물' 인증을 받은 건물로 탈바꿈되고 있었다.
시민들은 이미 다 마신 물병을 함부로 버리지 않았다. 또한 웬만한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거나 자전거를 이용했으며, 곳곳엔 녹지공간과 자전거전용도로가 구축돼 있었다. 도시 자체가 시민들이 이동하는데 인위적인 탄소배출이 일어나지 않게끔 설계된 듯 했다.
독일의 자동차, 산업, 건설에서도 이런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주말을 이용해 방문한 뮌헨 BMW 본사 박물관 전시와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IAA(International Automobile Ausstellung)'의 주요 테마는 '미래형 자동차'의 모습이었다.
글로벌 자동차·엔진 전문 생산 업체인 BMW, Audi, Mercedes Benz 등은 고효율·고성능·제로탄소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하이브리드 엔진의 청사진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었다.
뢰머광장, 괴테하우스 거리 등 유명 관광지의 일부 건축물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재건설·개보수 작업이 활발했다.
현지 취재를 진행하면서 느낀 것은 독일인들은 막연한 의미가 아닌 '실현 가능한' 4차 산업 혁명에도달해있다는 점이었다.
이는 기후 보호를 위한 독일 연방정부와 프랑크푸르트 시의 에너지효율화 사업 뿐아니라 시민들과기업이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 생각된다.
나부터 실천하는 그들의 모습을 통해 '나'를 돌아보게 됐다.
과한 소비나 에너지 사용은 없었는지, 무심코 낭비한 재원은 얼마나 되는지 말이다.
이런 고민을 우리 지역도 함께 해보면 어떨까?
특히 광주는 소비도시이자 제조업 그리고 자동차 산업 중심지라는 점에서 독일과 많이 닮아있기 때문이다. 닮은 점을 중심으로 지역 맞춤 발전을 지향해가다보면 '4차 산업 혁명' 완성도 먼 이야기는 아니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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