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면 안되는 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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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14-03-1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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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수 여수MBC
연초부터 기자들에게 일주일씩 휴가를 가라고 합니다. 한술 더 떠서 2월부터는 한달씩 돌아가면서 쉬라네요. 충분한 휴식과 재충전이 보장되는 웰빙 보도국 이야기로 들리십니까? 전혀 아닙니다. 전자는 연차 휴가비를 삭감 당한 뒤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할당 받은 보상휴가이고 후자는 인건비 줄이기 차원에서 강제 안식월을 시행하기 위한 사측의 압박입니다. 지역 MBC이야기입니다.
지역 언론이 언제고 위기 아닌 적 있었습니까마는 그나마 곁불 정도는 쬐온 지상파 방송사 마저 이런 처지가 되고 말았네요.
더 큰 문제는 궁핍해진 살림살이 그 이면입니다. 협찬사를 다루는 기사에 회사가 극도로 민감해지고 자치단체장에 대한 지적에 국장이 심히 불편해 합니다. '그래도 MBC가 어떻게!' 라는 반문은 그저 공허하게만 들리는 분위기네요.
이래저래 지회장 자리가 새삼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지금, 문득 영화 변호인의 대사 한 줄이 생각납니다. '이러면 안되는 거 아닙니까?' 그렇습니다. 지회장을 맡는동안 최소한 이 한마디 정도는 언제든 내뱉을 준비는 해 놓고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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