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올해의 기자상] 신문·통신 기획 최우수상-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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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23-01-1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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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올해의 기자상] 신문·통신 기획 최우수상-뉴스1
“5·18 피해자들 한 풀어주도록 노력”

식당 일을 하던 아줌마, 시내버스 운전사, 갓 제대한 청년, 임신부, 재단사…. 1년간 만난 ‘광주시민’들이다. 여느 누구나처럼 일상을 살아갔던 평범한 시민들. 하지만 42년 전 ‘그날’ 이후 이들의 삶은 결코 평탄하지 않았다.
5·18민주화운동 42주년을 앞두고 피해자들의 트라우마와 보상법을 재조명하는 ‘정신적 손해배상’ 시리즈를 기획했다.
1년간 45차례 기사를 썼다. 매주 1명씩 만나 인터뷰했다.
그동안 만난 사람은 39명. 그중 단 한 명도 ‘간첩’은 없었다. 학생운동이나 노동운동 등 전문 ‘꾼’도 아니었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거나 한국 사회의 근본 모순, 정치사회 문제에 관심이 있거나 사회운동을 해왔던 이들도 드물었다. 모두 평범한 우리네 이웃들이었다.
자신의 치부와 고통을 털어놓는 피해자들은 하나같이 아이처럼 울었다. 엉엉 소리 내 우는 그들을 껴안았다. 주섬주섬 휴지를 꺼내 눈물을 닦아주기도 했다. 이야기를 듣다가 감정이 솟구쳐 내가 더 울고 위로받은 날도 있다.
이들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흔쾌히 얼굴을 공개하고 생생한 목소리를 내준 어른들에게 감사하다.
정신적 손해배상금이 지급되고 이들의 한을 풀 수 있도록 앞으로도 부단히 취재하고 보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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