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개발] 김혜진 무등일보 기자-“CNN 뉴스레터 필사하며 작심삼일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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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23-07-2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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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개발 김혜진 무등일보 기자
“CNN 뉴스레터 필사하며 작심삼일 넘겨”

그동안 내가 영어 교육 시장 일부를 먹여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두가 한 번쯤 들어봤을 법 한 야나두, 스픽, 하물며 클래스유 회화클래스까지….
핸드폰만 있으면 공부할 수 있는 영어강의프로그램은 모두 내 손을 거쳐 갔다. 연초마다 호기롭게 1년 치를 결제해 돈으로라도 내 의지를 샀다. 하지만 매년 작심 3개월인 나의 영어 공부. 올해도 마찬가지다.
계속 나가고 있는 구독료를 잊기 위해 마음속 저편에 묻어둔 모 영어 교육 앱이 올 초, 나를 또 꼬였다. 프리미엄 상품을 개발했다며 기존 회원에게는 더욱 싸게 해준다길래 냅다 결제하고 만 것이다.
이번엔 작심 3개월도 못 갔다. 작심 일주일…. 중간 구독을 취소했지만, 할부로 끊은 1년짜리 서비스에 대한 비용은 계속 나가는 중이다.
주제를 파악하고 이제는 다시 시작조차 하지 않겠다며 이상한 다짐을 한 지 3개월.
이번엔 또 얼마나 갈지 모르겠다. 6월 말, 일단 시작했다.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이 원고를 쓰고 있다. 이 원고가 부디, 널리 선언한 것이 창피해서라도 내가 계속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는 족쇄가 되길 바란다.
이번 영어 공부는 비용 없이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동시에 세계적 이슈를 파악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방법이다. 궁금한 이들이 몇몇 있을까 하여 잠깐 소개한다면 CNN에 신청만 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는 뉴스레터 ‘5 things’를 필사하는 것이다.
토요일 저녁을 제외하고는 매일 오후 6~7시께면 신청한 내 이메일로 뉴스레터가 도착한다. 이 뉴스레터는 CNN이 그날 기사 중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5개 기사를 담아 보내는 것으로 기사 길이도 보통 10줄 정도로 부담 없다.
나는 5개 기사 중 가장 관심 가는 2~3개를 선택해 필사하고 있다. 한 줄씩 따라 적고 모르는 단어를 찾아본 후 해석해본다. 이후 파파고를 통해 이 해석이 맞는지 확인해보며 한타에 비해 형편없는 영타 실력까지 쑥쑥 키우고 있다. 큰 효과를 보고 있느냐고 묻는다면, 영어 실력에서는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답할 수는 없지만 전 세계 이슈를 매일 접할 수 있어 시각을 넓히는 것에는 꽤 적절하다고 답할 수 있다.
또 누군가는 이번에도 작심 3개월이 되는 것이 아니냐고 물을 테다. 나도 잘 모르겠다. 전적을 돌아보면 당연히 그럴 수 있기에 이번에는 금전적 실패라도 줄이고자 ‘차려놓지’ 않았다. 그동안 아이패드를 산다던지, 예쁜 노트와 필기구를 사는데 비용을 지출했다면 이번에는 굴러다니는 볼펜, 기사를 작성할 때 참고한 자료 이면지나 쓰다 남은 공책으로 공부 중이다. 환경도 지키고 공부도 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해보겠다.
정말 귀찮을 때는 가장 짧은 한 개의 토픽이라도 필사하며 의지를 놓지 않는 지금의 내가 3개월보다 오래가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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