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광주 김정대·신한비·안재훈 제193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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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24-12-0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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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광주 김정대·신한비·안재훈 제193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열여덟, 다시 거리에 서다’
지역 기획 보도 부문 수상

전국적 관심이 쏠리며 보도가 잇따랐고 정부는 자립정착지원금과 자립수당 확대 등 개선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자립준비청년의 죽음은 그 이듬해에도 또 올해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엇이 그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것일까에 대한 물음에서 취재가 시작됐습니다.
대다수 시설 아동이 원 가정에서 폭력과 방임 등 학대에 노출된 피해자라는 사실, 그 비중이 해마다 늘면서 시설은 학대받은 아이들의 종착역이 돼버린 현실에 주목했습니다.
이들은 치유 없이 만 18세가 되면 사회로 내던져집니다. 4년 새 자립수당은 50만 원, 정착지원금은 지역에 따라 최대 2천만 원까지 늘었지만 근본적 해결책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앞날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은 자해와 자살 시도로 이어집니다. 약물과 정신과 치료에 의지해 버티는 삶입니다.
현금성 지원에 치중된 정부 정책에 분명한 한계가 있는 겁니다.
해마다 2천여 명의 자립준비청년이 시설을 떠나 세상에 나옵니다.
정부와 기업의 관심은 성인이 된 청년에 집중됩니다. 이들이 시설에 머물던 ‘자립 이전의 삶’은 외면돼 왔습니다.
시설에 대한 정책적 지원, 그리고 치유만이 완전한 답이라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보편적 아동복지의 관점에서 반드시 갖춰져야 할 부분이라는 게 결론입니다. 언뜻 뻔한 이야기로 비칠 수 있는 보도물이지만 수상작에 선정된 건,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언론의 역할에 대해 값지게 봐준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 끈을 놓지 않겠습니다.
김정대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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