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날 사람은 결국은 만나게 된다”-전남일보 노병하 기자 7살 연하 신부와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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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18-09-1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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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날 사람은 결국은 만나게 된다”
전남일보 노병하 기자 7살 연하 신부와 결혼
지난 9월1일 라비앙웨딩홀서 축복 속에 혼인
남의 연애 이야기를 듣는 것만큼 지루한 이야기가 또 어디 있을까. 특히나 실패한 연애담을 들을 때는 더욱 그렇다. 그런데 이번 연애담은 좀 헷갈린다. 실패했었는데, 다시 연결됐다. 그 시간이 무려 17년이었다.
주인공은 지난 9월1일 결혼식을 마친 노병하 전남일보 정치부 차장.
결혼 4주 전 뜬금없이 페이스북에 웨딩 포토를 올려놓고는 한마디도 하지 않아 “뭐야? 결혼해? 정말?”이라며 소문이 무성했던 노 차장이 결혼을 한 것이다.
그가 결혼해서 아쉬웠던 사람은 일부 노총각 동지를 제외하면 거의 없었지만, 놀랐던 이유는 절대로 결혼하지 않을 것 같았던 기자 중 한명으로 확고불변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는 당사자인 노 차장이 평상시 입버릇처럼 독신주의라고 말하고 다녔기 때문이다.
신부는 동안의 7살 연하의 수학학원 강사인 김수정 씨로 두 사람의 인연은 노 차장이 27살, 신부가 대학 1학년인 20살 때 시작됐다고 한다.(사진의 얼굴이 너무 어려 보여 20대와 결혼하는 것 아니냐는 분노로 떨리는 목소리의 질문을 생각보다 많이 받았다고 한다) 1년여간의 연애를 했지만, 기자가 되면서 바빠진 탓에 만남이 소홀해졌고 결국 이별을 했다. 그 이후 16년이 흐른 뒤 남자는 신문사의 차장이 됐고 여자는 학원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강사가 됐다. 두 사람의 인연이 다시 이어지게 된 것은 지난 2017년 여름 어느 우연한 자리에서 만나게 되면서부터다.
신부가 “어떻게 사람이 나이가 먹어도 여전히 까칠하냐!”고 공격하자 노 차장이 “네가 보태준거 있냐?”라고 대꾸하면서 말이 이어졌고 결국에는 둘이서 차 한잔을 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그렇게 연애 6개월여 만에 노 차장이 먼저 “너랑 같이 있으면 내가 좋은 사람이고 싶어진다. 남은 생도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청혼했고 신부의 승낙에 지난 9월1일에 라비앙웨딩홀에서 결혼을 하게 된 것.
결혼식에는 진창일, 김정대 전남일보 기자들이 축가를 했고, 신랑도 신부를 위한 축가를 불렀다. 참고로 축가 이후 진창일 기자와 김정대 기자는 한동안 사람을 기피했다고 한다. (물론 각각 휴가와 감기 때문이라고는 했다)
마지막으로 결혼과 관련해서 노 차장은 “인연이란 것이 정말로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만났는데 전혀 어색하지가 않았다. 만나야 할 사람은 결국 만나게 되는 것 같다”면서 “많이 부족한 사람인데 받아줘서 그저 감사하다는 마음뿐이다”라고 급 훈훈하게 마무리 했다. “협회보도 아내가 볼수 있어서”라면서 말이다.
덧붙여 신혼여행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오는 12월에 갈 예정이라고 한다.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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