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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남일보 주미기자의 알콩달콩 신혼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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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18-12-13 15:20
  • 조회수 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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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남일보 주미 기자의 알콩달콩 신혼여행기

 

오감 만족 절경에 가슴이 콩닥콩닥

 

사랑하는 사람이랑 꼭 와보고 싶었던 곳에 신혼여행을

와보니 생각과 너무 달라그래도 함께여서 즐거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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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에 개봉한 로마 위드 러브(To Rome with Love)라는 영화가 문득 생각난다.

비록 큰 유명세를 얻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나에게 만큼은 충분히 기억에 남고 설레임을 주는 영화임은 분명했다.

이 영화를 보면 테르미니역에서부터 콜로세움·트레비 분수·포폴로 광장·바티칸 박물관·스페인 광장 등 이탈리아 로마의 수많은 관광지를 살펴 볼 수 있다.

스크린 속 영상이 얼마나 아름다웠던지, 한번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꼭 한번 같이 가봐야겠다는 굳은 다짐(?)을 했던 기억이 난다.

20181117. 이날은 34년 솔로인생에 마침표를 찍는 날이다. 반 평생을 함께 할 사랑하는 신랑과 많은 이들의 축복속에 나름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설레였다. 그런데, 꼭 결혼식 때문만은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일주일 넘게 떠나는 이탈리아 신혼여행이라니"

로마 위드 러브영화 속 장면을 직접 본다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렜다.

하지만 이 같은 기대가 와르르 무너지기 까진 불과 반나절이 채 걸리지 않았다.

영화는 영화로만 기억했어야 했었나.

광주에서 인천, 또 인천에서 12시간의 긴 비행 끝에 도착한 이탈리아 로마의 첫 인상은 정말이지 암울 그자체 였다.

눈 앞에 보이는 건, 널부러진 쓰레기들과 노숙자들뿐.

오죽했으면 신혼여행 첫날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호텔(?)에서만 보내기로 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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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로마 트레비분수 앞에서 다정하게

 

공식 일정이 시작되는 바티칸 투어가 있는 날. 11월 우기가 겹친 로마의 하늘은 내 마음을 대변하듯 어둡고 칙칙했다.

이 아쉬운 마음은 어쩔수 없었지만, 로마의 중심지 테르미니역에서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이자 가톨릭의 역사·문화를 다양한 예술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는 바티칸 시국으로 향했다.

높은 담장으로 둘러싸인 박물관은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팔각정원의 멋진 조각품들, 아치형 문을 따라 복도 양 옆으로 즐비한 그림들.

여기에 라파엘로의 방, 미켈란젤로의 천지장조, 최후의 심판까지, TV 화면에서 보던 그림을 눈 앞에서 봤을때 그 웅장함은 감동 그 자체였다.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남길 수 없다는 게 한 가지 아쉬운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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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와이너리 투어를 끝내고 산지미냐노로 이동 중 사이프러스나무길 앞에서 또 한 컷.

 

이탈리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은 바로 먹거리 투어다. 나는 사실 이탈리아 본토 음식을 맛보고 말겠다고 부푼 기대를 안고 있었다.

하지만 김치와 된장찌개에 익숙한 우리들 입맛엔 이탈리아의 기름지고 느끼한 음식은 절대로 맞지 않았다. 컵라면과 김 등으로 끼니를 때우기가 일쑤 였다.

하지만 피렌체에서 맛본 본토 파스타와 티본스테이크는 아직도 입 속 여운이 가시지 않을 만큼 생생하게 남아있다.

티본스테이크와 머쉬룸 파스타를 맛봤을때 그 감동이란 정말 잊지 못할 추억 중 하나다.

이번 신혼여행은 소소한 추억거리가 많았다. 무엇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여서 즐겁고 행복했다. 이탈리아 로마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In this city, all is a story’(로마는 아름다운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영화 로마 위드 러브)

/주미 광남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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