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는 달라도 마음은 한편…우리는 여전히 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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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26-10-1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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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는 달라도 마음은 한편…우리는 여전히 동기
6개 언론사 8명, 목포서 재회
웃음과 응원 나눈 두 번째 MT

“엠티 너무 재밌었다” “또 추진해달라” 지난해 첫 엠티를 마친 동기들의 성화에 9개월 만에 2차 엠티를 떠났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모두 6개 언론사 기자 8명이 모였다.
행선지는 목포, 목포MBC 서일영 기자가 있는 곳이다. 서 기자는 광주에서 열리는 동기 모임마다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달려오는 ‘진국 맏언니’다. 서 기자는 동기들에게 맛집과 회를 싸게 사는 법을 알려줬다. 신이 난 동기들은 “서일영 이름만 대면 만사가 해결되는 거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두 번째 엠티는 평범해서 특별했다. 주당 장윤영 광주일보 기자의 제안으로 점심부터 칼국수에 소주를 마시며 알코올로 엠티의 포문을 열었다. 목포의 명물 해상케이블카를 타고 바다 정취를 즐겼고, 맏형 김성빈 남도일보 기자는 동기들을 찍어주는 전담 사진사를 자청했다. 북항회센터에서 박소영 무등일보 기자의 말솜씨 덕에 멍게를 서비스로 받아냈다. 남도일보 박준호 기자는 일이 바빠 숙소에서 기사를 쓰며 동기들을 기다렸다. 여럿이 모이면 꼭 하나는 노트북을 붙잡고 있는 모습, 너무나 기자들의 모임다웠다.
바비큐는 생략하고 맛있는 광어회에 광주일보 장윤영 기자가 몇 개월째 차에 싣고 다녔다는 사케를 나눠 마셨다. 퇴근 후 가장 늦게 도착한 임경섭 KBC 기자는 날카로운 논리력을 취재 현장이 아닌 마피아 게임에서 뽐냈다. 한참을 놀다 난데없이 유연성을 뽐낸다며 다리를 찢고 감탄했는데 지금도 왜 갑자기 다리를 찢었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먹고 놀고 푸념하다 보니 평범한 하루가 저물어갔다.
그날 밤 누구는 결혼을 하게 됐다며 청첩장을 건넸고, 다른 누구는 잠시 취재 현장을 떠나기로 했다는 소식을 담담히 전했다.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며 아마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소속도, 지역도, 하는 일도 조금씩 다르지만 우리는 동기다. 같은 시기에 입사했다는 이유만으로 가끔 이렇게 모여 서로의 안부를 묻고 웃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어느 곳에 있든 어떤 모습이든 우리는 여전히 동기라는 것을 확인한 1박 2일이었다.
손민주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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