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 인수 건설사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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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15-06-0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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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인수 건설사는 안된다
노조 적극 반대…지역언론·여론도 동조
법정관리 중인 광주일보 노동조합(이하 노조)이 건설업체의 광주일보 인수를 반대하고 나섰다.
노조는 지난 31일 성명을 내 "광주일보 노조는 건설업체의 광주일보 인수를 반대한다"며 "광주일보를 인수하기 위해 의향서를 제출한 건설업체는 반드시 이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어 "건설업체는 언론의 공정성을 기하면서 장기간 투자를 통하여 광주일보를 정상화할 수 있는 새 사주가 될 수 없음을 강조한다"며 "법적·제도적은 물론 지역사회 각계와의 연대를 통한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사주에 대해선 "신문사를 운영할 수 있는 자본력은 물론이고 기업의 역사성과 미래 발전가능성, 도덕성, 정치적 중립성 등 자격을 갖춰야 한다"며 "엄격한 기준에 의해 선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또 "인수자금의 배점이 지나치게 높아 언론의 공공성 증진에 문제점을 던져주고 있다"며 "가격 외에 편집권 독립, 신문의 영속성, 고용보장 등에 대한 평가가 새 사주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그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언론도 광주일보 노조의 주장에 동조하고 나섰다.
전남일보는 사설에서 "기업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건설업체들이 또 다시신문사를 인수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니 여러가지로 걱정이 앞선다"며 "지역과 언론의 미래에 대해 지역사회 각계에서도 진지하게 고민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등일보도 사설에서 "건설업체의 지역 신문사 경영에 따른 폐해는 익히 알려진 터다"며 "지역신문을 앞세워 자신의 이익을 위한 도구와 수단이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2003년 대주그룹에 인수된 광주일보는 경영난으로 지난해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며 최근 매각 작업이 진행중이다.
형민우 편집위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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