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즘 바로 세우자] 유명무실 공정보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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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15-07-0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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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즘 바로 세우자] 유명무실 공정보도위원회
불공정보도, 브레이크가 없다
지역신문 공보위 사실상 올 스톱…사측 일방 통행
연합뉴스 등 모범 운영… '좋은보도상'으로 사기 진작
광주전남기자협회 회원사 상당수가 공정보도위원회를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공정보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더라도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보도위원회’, ‘지면개선위원회’ 등은 사측의 무리한 기사요구 등 불공정 보도 사례를 분석하고 지면개선을 위한 제도 보완을 마련하기 위해 설치된 기구다. 보통 노조원과 편집국장, 주필 등으로 구성되며 매달 정기적으로 모임을 하도록 돼 있다. 또 특정한 사안이 발생할 경우에는 언제라도 소집할 수 있다.
때문에 편집권 보장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인 공정보도위원회가 없을 경우 사측의 무리한 요구 등을 견제할 수 없게 된다.
광주일보의 경우는 사측과 체결한 노동조합 규약에 ‘노조공정보도위원회’를 둘 수 있도록 돼 있지만 최근 5년 넘도록 운영한 사례가 없다. 광남일보도 규약에는 포함돼 있지만 최근 위원회를 구성하거나 운영한 적이 없다. 전남매일과 규약 자체가 없는 남도일보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반면 전남일보와 무등일보, 광주매일은 ‘공정보도위원회’ 또는 ‘노사협의회’라는 명칭으로 위원회를 구성해 운영은 하고 있지만 원활하지는 않다.
전남일보는 노조집행부 5명으로 구성돼 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한차례 위원회를 열었을 뿐이고, 무등일보는 각 부서에서 한 명씩 모두 6명으로 위원회를 꾸렸지만 1년에 한차례 회의를 하는 정도다. 광주매일은 편집국 5명, 비편집국 5명 등 모두 10명으로 노사협의회를 구성했지만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지는 않는다.
KBC광주방송은 사장, 보도국장 등 사측과 노조위원장 등 노조측 위원들로 구성돼 자율성에 어긋나는 사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구성된 기구인 ‘편성위원회’와 ‘공정방송위원회’를 두도록 돼 있다. 하지만 두 기구 모두 구성은 돼 있지만 개최시기나 횟수 등에 대한 규정이 없어 특별한 사안이 있을 때만 개최되고 있는 상황으로 편성위원회의 경우 지난해 한차례 열린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새로운 노조 집행부가 두 기구의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MBC도 특정 사안이 생기면 노조와 사측 등 5명으로 구성된 공정방송위원회를 열도록 돼 있지만 최근 1년간 단 한차례도 회의를 연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KBS광주도 공정방송위원회를 특정한 사안이 있을 때 열도록 돼 있다. 하지만 공정방송위
원회보다는 보도국 안에서 기자협회 차원에서 사안들을 해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대적으로 연합뉴스와 뉴시스 등 통신사의 경우 공정보도위원회가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연합뉴스는 전국 본부 차원에서 지난 2012년부터 공정보도위원회를 구성해 매달 운영하고 있다. 공정보도위원회는 지역 기자를 포함해 모두 13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매달 ‘이달의 참글상’을 선정, 시상하고 있다.
뉴시스도 전국 본부 차원에서 매달 공정보도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광주전남본부 차원에서는 직장협의회를 구성해 전국 본부 또는 광주전남본부의 부당한 지시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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