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기자협회, 5·18기념재단 공동 주최-2015 5·18언론상 [광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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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15-11-1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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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박기웅·백희준·김형호·이종행 기자와 김기태 5·18언론상 심사위원장(왼쪽부터)
[광주일보] 이종행·김형호·박기웅·백희준
'광주정신 전도사' 찾아 홍콩·인도네시아로
세계 민주화 아이콘으로 끌어올리고 싶었다
5·18민주화운동이 올해로 35주년을 맞았습니다. 5월 항쟁은 우리나라 민주화를 상징하는 역사의 한 축으로 우뚝 서 있습니다. 숭고한 ‘민주화의 꽃’이 피어난 지 35년이 된 지금. 5월 항쟁은 ‘자유’와 ‘평화’, 그리고 ‘인권’을 상징하는 ‘꽃씨’가 되어 지구촌 곳곳으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각 지역의 민주화운동 현장에서는 ‘5월 정신’으로 무장한 인권운동가들의 활약이 눈부십니다. 지난 2000년 제정된 ‘광주인권상’ 수상자들이 그 주역입니다. 5·18 기념재단은 그간 국내외에서 민주·인권·평화를 위해 공헌한 사람 또는 단체에 광주인권상을 수여해왔습니다.
광주일보 취재팀은 ‘광주 정신 전도사’의 현지 활동과 이들이 처한 열악한 인권과 민주화를 위한 노력을 취재, 광주 정신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광주 정신을 세계 민주화의 아이콘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자 했습니다.
광주일보는 1980년 5월 군사독재정권에 의해 짓밟힌 무고한 시민들의 참상을 증언했습니다. 당시 군사정권은 모든 언론을 통제했으며 본지 역시 발행 중지 명령을 당했습니다.
이번 보도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자국의 민주화를 위해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들에게 5·18이 주는 의미와 나아가야할 방향을 듣고 전달하려 했습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광주인권상 수상자들을 주제로 한 기획취재는 없었습니다. 그간 5·18 관련 취재 가운데 수상 이후 이들이 자국 내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대해선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취재진에게 항상 아쉬움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이번 기획취재는 광주·전남 시·도민은 물론 광주인권상 수상자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취재팀은 이번 연속 보도가 어려움에 처한 이들에게 작지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취재를 시작하면서 5·18 기념재단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수상자들은 자국에서 군부독재 등에 맞서 민주·인권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수상 이후 가택 연금 또는 투옥된 수상자도 있습니다. 특히 일부 수상자들은 연락이 아예 닿지 않거나 자국을 떠나 타국에서 자국민을 위한 인권운동 등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감안, 광주일보는 광주인권상 수상자 중 사전 이메일 연락을 통해 인터뷰가 가능한 이들을 대상자로 선정하고 홍콩·인도네시아 등지를 찾아가 인권의 현 주소와 수상자의 활동에 대해 심도 있는 취재를 했습니다.
5·18의 역사적 의미가 갈수록 왜곡·폄훼되는 상황에서 아시아에선 광주정신이 민주화와 인권에 목마른 아시아인들에게 감로수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국내·외 광주인권상 수상자들의 입을 통해 들었습니다.
홍콩에서 만난 바실 페르난도 아시아인권위원회 위원장, 인도네시아 ‘빈민의 어머니’ 와르다 하피즈, 독재저항매체 주간지 뗌뽀 등 광주인권상 수상자 9명은 “5·18은 자국민들에게 두려움을 물리치고 인권과 사회정의를 위해 싸울 수 있는 용기를 주고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또한 “5월 정신을 본받아 조국의 민주화를 앞당기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페르난도 위원장이 취재팀과 만난 인터뷰에서 “한국 민주주의?인권 수준은 40점 수준이며 현 정부는 과거 독재정권과 연관이 있다”고 한 말은 5·18 35주년을 앞두고 국내 언론 등의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이번 취재로 광주인권상 수상자뿐 아니라 5·18을 기억하는 모든 이들이 5·18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종행 광주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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