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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자’의 꿈을 품고 우리는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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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14-10-17 15:04
  • 조회수 6,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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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8월25일부터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개최한 ‘제 233기 수습기자 기본교육’에 참석한 전국 7개 언론사 11명의 수습기자들 기자가 되기 위한 기본 수양을 위한 강연에 열중하고 있다.

 

 

‘대기자’의 꿈을 품고 우리는 모였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제233기 수습기자 기본교육

 

 

이탈리아의 국가대표 골키퍼 부폰은 이렇게 말했다. “잡을 수 없는 공은 잡을 수 없는 것이다.” 이 말은 이렇게 해석된다. “잡아야 할 공은 반드시 잡아야 한다.”우리는 대기자의 꿈, 그 공을 잡기 위해 서울 프레스센터에 모였다.
“예비 기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김병수 언론인연수팀 차장에게 시선이 모였다. 교육생들의 눈은 빛났고 얼굴은 상기돼 있었다. 가방을 메거나 캐리어를 끌어 세웠다. 마치 훈련병의 모습과도 같았다. 2주 간의 교육에 대한 기대와 다짐이 슬며시 흘러나왔다.


2014년 8월25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관하는 ‘제 233기 수습기자 기본교육’이 시작됐다. 전국 각지의 7개 언론사에서 모두 11명의 수습기자들이 참여했다. 신문, 방송, 통신 등 매체는 달라도 저널리즘을 배우고자 하는 뜻과 열정은 같았다.


교육은 언론에 대한 기본적 지식부터 기사 쓰기, 보도사진 찍기, 자료검색 부분까지 포괄적이고 실무적인 내용으로 이뤄졌다. 현직 기자부터 교수, 법의관까지 17명의 저명한 강사들이 매일 8시간씩 강의를 펼쳤다. 


그 중 모두의 관심을 집중시킨 과정이 있었다. 수습기자 교육의 백미인 부검참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들어서는 교육생의 눈동자는 조금씩 흔들렸다. “긴장된다”, “나 못볼 것 같애, 어떡하지”라는 탄식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


유리창 넘어서 부검을 하는 법의관의 손은 빠르면서도 침착했다. 처음엔 ‘어떻게 사람을 저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시간 정도 지켜보면서 많은 생각 끝에 내린 결론은 법의관의 사명감도 기자의 그것과 비슷하다는 것이었다. 원인 모를 또는 확실치 않은 문제에 대해 궁금증을 갖고 결국엔 사실을 찾아내는 일. 모진 과정을 뚫고 진실을 밝혀냈을 때의 뿌듯함. 그것이 오늘의 에너지이자 내일의 원동력이 아닐까.


마지막 과정으로 금호 아시아나 인재개발원에서 2박3일 동안의 합숙교육이 이뤄졌다. 요가부터 인권 교육, 종합 세미나 발표까지. 길고도 짧았던 교육이 끝을 향해 달려가면서 어색한 미소로 첫인사를 나눴던 교육생들은 다가올 헤어짐을 아쉬워하고 있었다.


서울을 떠나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캐리어를 살펴봤다. 대기자의 꿈, 그 공이 들어 있는 듯 가방은 더 부풀어있었다.


-정대한 전남일보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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