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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13-03-19 16:37
  • 조회수 7,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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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취재하기에도 바쁜 기자 사회에 시간을 쪼개 책을 출간한 기자들이 점점 늘고 있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책을 출간하는 자신의 취재분야나 학업, 관심분야에 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어 책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면서 다른 기자들로부터 시간 활용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고 있다.



최근까지 다작을 선보인 기자는 무등일보 경제부의 김옥경 기자다. 최근까지 3권의 책을 출간했다.



김 기자의 책 출간은 더욱 뜻깊다. 취재에 누구보다 열심이면서 박사 과정을 진행중이다.



또 집에서는 가정주부의 역할과 아이의 엄마 노릇까지 하면서 책을 출간한 까닭이다. 기자에, 대학원생에, 아내에, 엄마에, 작가까지 15역을 하고 있는 슈퍼우먼이다.



김 기자는 최근 '숫자와 색의 반란'을 출간했고 지난 2011년에는 '지명의 시크릿-시대의 아픔과 문화를 담다''문화로 되살아난 남도 5일장' 2권을 6개월 사이에 출간했다.



'숫자와 색의 반란'은 한국인들이 일상사에서 즐겨 쓰는 숫자와 색의 유형과 의미를 분석하고 한국의 문화적 상징코드로 자리매김하는 양상을 제시했다.



특히 한국의 숫자와 색이 지닌 의미를 역사, 설화, 민속, 문화 등과 연계해 풀어내는 한편 한국의 고문헌과 중국, 서양의 고전 자료 등도 함께 분석해 숫자와 색이 지닌 의미를 담았다.



지난 2010년에 나온 두번째 책 '지명의 시크릿-시대의 아픔과 문화를 담다'는 화순 이십곡리와 나주 영산포 등 광주전남지역 30여곳의 지명에 얽힌 숨겨진 이야기를 풀어냈다. '시대의 아픔을 담는다',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지명', '오늘과 내일을 말한다' 3부로 구성돼 지명에 얽힌 역사적 사건과 인물, 자연현상과 풍속, 신앙 등을 재미있게 풀어냈다.



그의 첫 책인 '문화로 되살아난 남도 5일장'은 광주전남 지역에서 열리는 5일장 30여곳을 발로 뛰며 해당 지역 5일장의 역사와 민속, 문화 등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담아냈다.



김 기자는 남도 5일장이 지역 전통문화와 특산물 등과 맞물려 다양한 주제가 있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되고 있는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이번에 출간한 '숫자와 색의 반란'은 김 기자가 말하지 못했던 가슴 아픈 사연도 숨어있다. 김 기자는 이 책을 숙환으로 고생하신 아버지를 위해 쓴 책인데, 아버지는 안타깝게도 책이 인쇄되던 날 돌아가셨다.



김 기자는 "병환으로 고생하시던 아버지의 쾌유를 빌며 쓴 책인데 출간을 보지 못한 채 돌아가셔서 마음이 아프다""이제는 고인이 되신 아버지께 이 책을 바친다"고 말했다.



시인이기도 한 광남일보 문화부에 근무하는 고선주 기자는 최근 두번째 시집 '밥알의 힘'을 출간했다.



고 기자는 이번 시집을 통해 따뜻한 인간미로 남을 배려하고 자신을 낮추는 고 시인의 성품이 녹아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쪽 눈으로 푹 우려낸 국물 맛이 어찌나 깊던지''딸아이 손이 시끄러운 세상 소리를 부드럽게 막아준다'처럼 고 시인의 이웃에 대한 따뜻한 시심과 생명의식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또 이번 시집은 역설과 변증을 통해 삶을 통찰하는 가 하면, 일상 속 풍경에서 찾은 시어들로 삶의 진정성을 찾아 나섰다는 평가다.



고 기자는 두딸을 키우며 아이들의 진솔한 언어적 풍경들에 집중했고 '무좀'이나 '장어' '얼룩' 등의 시편은 그가 소소한 일상을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는가를 발견할 수 있다.



지난 2008년에는 아무리 발버둥쳐도 사회적 약자일 수밖에 없는 서민들의 고단함이 묻어나는 첫 시집'꽃과 악수하는 법'을 발간했다.



시집은 자식들을 위해 감나무를 심는 아버지와 회사 인근의 라면집 할머니, 시누대 처럼 야윈 발을 가진 리어카 할아버지, 길 위에 버려진 기름때 묻은 장갑 등 생활 속 이야기를 담은 50편의 시를 싣고 있다.



광주일보의 편집부국장인 박진현 문화 선임기자도 국내외 도시와 선진국 아트센터의 현재와 미래를 담은 '도시의 아이콘, 아트센터'를 출간했다.



김옥경 기자의 출간이 취재와 학업의 연장선상이고, 고선주 기자의 출간은 두번째 직업으로서의 의무였다면 광주일보 박진현 부국장의 출간은 순수한 또다른 취재 결과물이다.



박 기자는 책에서 국립극장, 예술의 전당, 충무아트홀 등 국내 아트센터와 도쿄 신 국립극장, 뉴저지 아트센터, 보스턴 심포니홀, 뉴욕 카네기홀 등 국내외 25개 아트센터를 다뤘다.



박 기자는 이 책을 통해 단순한 정보 전달의 수준을 넘어 20여 년을 문화 현장을 누빈 전문가적 식견을 책에 녹였다.



지난 20062월 미국 국무성 초청으로 떠난 출장에서 겪은 일화와 국내 아트센터 등을 방문해서 느꼈던 점을 생생한 사진과 함께 기록했다.



지난 2010년에는 광남일보 김옥조 편집국장이 남도 미술인들을 20여 년 동안 취재해 '행복한 남도 미술 산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현대 남도 미술계에서 활동한 선구자와 원로, 중진 작가, 젊은 서양화가와 한국화가, 문인화가, 서예가, 공예가, 시각디자이너까지 직접 인터뷰했던 작가 84명의 작품 세계를 담았다.



김 국장은 "미술사를 전공한 뒤 기자로 입문해 남도 미술을 경험해보고 느낄 수 있었지만 지면의 한계로 소개하지 못한 부분이 많아 아쉬웠다""이번 책을 통해 들려주고 싶었던 숨겨진 남도 미술의 이야기를 풀어내 아쉬웠던 마음이 조금은 사라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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