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가 바라본 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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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13-03-1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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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가 바라본 선배
김금희 전남매일 기자가 본 배상현 뉴시스 차장
"이 남자가 사는 법"
"내가 밖에서 편하게 술을 마실 수 있는 이유는 가정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가족들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
언제나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 인상적인 뉴시스 배상현 차장. 그의 에너지의 원천은 가족이다. 따뜻한 인간미와 냉철한 판단력을 두루 갖춘 그를 바라보는 선후배, 동료 기자들은 '진짜 사나이'라는 말을 하곤 한다. 후배기자로서 선배에 대한 이야기를 쓰는 것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현장에서 동고동락하며 느꼈던 그의 삶의 일부분을 몇 자 적어보고자 한다.
취재 현장에서 만난 배 차장은 '열정' 그 자체다. 사건ㆍ사고현장은 물론이고 기획취재까지 어느 것 하나 대충 넘어가는 법이 없다. 취재원과의 만남에 있어 망설임이 없고, 약자의 어려움을 헤아릴 줄 아는 사람이다. 기사를 쓸 때는 정론직필의 원칙을 거스르지 않는 기자. 그의 또 다른 능력은 일명 '취권'(?)을 완벽하게 구사한다는 것이다.
사람을 좋아하고, 좋은 사람과 함께하는 자리를 좋아하는 탓에 그의 삶에서 술자리는 보통 사람의 밥자리 숫자와 비슷하다.
술자리가 많은 만큼 취중에 기사를 쓰는 경우도 있지만 취재 내용이나 관점, 그리고 기사작성 속도에는 큰 차이가 없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취권의 힘이 더 강하다는 말이 오가는 것만 보더라도 그의 내공(?)이 남다르다는 것은 미뤄 짐작이 가능하리라 본다.
통신사의 특성상 시간 아니 분ㆍ초를 다퉈 기사를 송고해야하는 자리에 있다 보니 함께 자리했던 타사 기자들이 회사에 들어갈 무렵이면 그의 기사는 통신사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을 정도로 고객사에 '신속ㆍ정확한 뉴스를 제공하겠다'는 사명감으로 가득하다.
이처럼 일 할 때는 냉철하고 정확한 기자라는 평가를 받지만 사석에서는 '정 많은 광주사내'다.
오랜 투병생활로 식사에 어려움을 겪는 선배의 식사자리를 챙기고, 출입기자단의 화기애매(?)한 분위기를 활기차게 이끌고자 자신을 아끼지 않는 가슴이 따뜻한 남자다.
이처럼 일을 사랑하고,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가장은 집에서 미운오리새끼가 될 법도 한데 항상 깔끔하고 멋스러운 의상으로 주위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는 "이 모든 것이 감각 있는 아내를 만났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매일 아침 그날의 출근 복장을 챙겨주는 아내가 있어 행복하다는 그는 휴일에 가족들을 위해 요리를 하는 시간이 일주일 중 가장 행복하단다.
그는 평소 동료들에게 가족들에게 든든한 가장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술자리가 길어지더라도 가정에서 흐트러짐 없는 모습을 보이고자 노력하는 그의 모습은 후배기자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배상현. 그를 음식으로 표현하자면 '구수한 곰국 같은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다. 은근한 불에 오래 끓일수록 영양가가 높아지고 깊은 맛이 나는 곰국처럼 오래보고 지낼수록 깊은 정을 나눌 수 있는 이 시대에 진짜 사나이가 바로 그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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