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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역사기행 참석자 후기] 정봉화 경남도민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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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24-05-2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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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화 경남도민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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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천 일해공원 비석이 부끄럽다

 

5·18민주화운동 44주년 역사기행에 참가하면서 20대 시절 이후 20여 년 만에 광주를 찾았다. 한국 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민주화운동 역사가 44주년을 앞두고 광주 시내 곳곳에서 기록돼 살아 숨 쉬고 있었다. 

역사 현장 탐방은 5·18기념재단에 소속된 해설사를 따라 그날의 현장들을 둘러보며 미처 알지 못했던 역사의 단면을 확인한 시간이었다. 나이가 지긋한 해설사는 당시 전남대 학생으로 항쟁을 직접 겪어 더욱 생생하고 열정적인 설명으로 그날을 떠올리게 했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과 헬기 사격 증거인 탄흔이 보존돼 있는 전일빌딩245, 한창 보수공사 중인 옛 전남도청과 항쟁이 시작된 전남대 정문을 거쳐 국립5·18민주묘지까지 민주화운동 사적지가 체계적으로 기록·관리되고 있었다. 사적지마다 초··고 학생들이 무리지어 역사 체험학습을 하는 모습은 꽤 인상적이었다.

특히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5·18구묘지) 입구 땅바닥에 박힌 전두환 비석을 보니 감회가 남달랐다. 참배객들 발길에 많이 닳은 비석은 상징적 의미가 있는 만큼 보존할지를 두고 지역사회에서 논의 중이라는 해설사 설명을 들으며, 이 기회에 다시 한 번 꾹 밟아주었다. 학살 책임자로 끝내 사과 없이 사망한 전두환은 경남 합천군 출신이다. 합천에는 그의 아호를 딴 일해공원이 있는데, 그 비석도 깨부수어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 계기로 삼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민주주의 역사가 퇴보하는 요즘, 망월동 묘역에 묻힌 송건호 선생 같은 언론인 자세와 역할을 되돌아본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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