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해보니] 무등일보 조덕진 주필-기자협회 공부 모임서 만난 약자의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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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25-07-3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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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해보니
기자협회 공부 모임서 만난 약자의 AI
유행이라 생각해 저항감 있었지만
약자 위한 존재로의 가능성 깨달아
광주·전남 기자협회가 마련한 공부 모임서 AI의 다른 얼굴을 만났다.
AI가 거세게 일상으로 휘몰아치고 있지만 굳이 따라가고 싶지 않은, 일종의 저항감이 앞섰었다. 여기에는 우리나라의 쏠림 문화에 대한 불편함이 한몫했다. 어떤 유행이 일면 대중들이 닥치고 따라가는게 언제나 불편하고 부담스러웠던 터라, 과학기술 발전에까지 왜곡된 정서가 끼어드는 모양새였다.
여기저기서 AI 관련 강좌가 쏟아지지만 굳이 그 ‘유행’에 끼고 싶지 않았다. 기꺼이 뒤처지겠다는 생각은 고집이라기보다 감성을 지키겠다는 순수함으로 위장돼 있었다.
그러던 중 기자협회 AI 관련 강좌 소식이 들렸다.
기자들이 마련한 장이라니 가서 귀동냥이라도 해야겠다 싶었다. 신세대 기자들의 놀이터에 나이 든 선배가 끼어 드는게 미안해서 타진했더니 다행히 괜찮단다.
‘기꺼이 뒤처지겠다’고 하지만 맘 한구석엔 뭔가 체한 것 같은 불편함이 있었던 터라, 부산하게 나섰다.
미리 말하자면 나서길 잘했다.
인상적인 것은 AI라고 하는 것이 트랜드 세터, 소위 앞서가는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사회 약자들의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다는 부분이었다. 한 대 얻어맞은 듯했다.
무식이 용감이라더니 딱 그 꼴이군 싶었다.
강사가 김경진 전 국회의원인 것도 이채로웠다. 과학자도 아닌, IT분야 전문가도 아닌 정치인 AI 강사는 관련 책을 몇 권이나 낸, 이 분야 전문가였다.
배낭여행을 하며 실생활에서 AI를 익혔다는 설명처럼 그의 강의는 실생활, 일상의 보조자로서 AI 활용도를 확실히 인식하게 했다.
그가 배낭여행을 하면서 AI로부터 도움을 받았듯, AI는 그 사회의 이방인이나 소수자, 중소기업 등 약자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으로서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했다.
중소기업의 수출입 업무에 활용하거나, 국내 거주 이주민들의 통번역이나 각종 생활 안내 등에 깊이 있게 서비스 받을 수 있다.
일반 행정이나 사회 제도가 닿지 못한 부분을 얼마든지 AI로 커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현대사회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외로움’이나 ‘고립’을 건너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당장 광주에 거주하는 이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겠다 싶어 지원기관에 알렸다. 그들을 위한 관련 강좌를 운영하면 좋겠다 싶었다. 무엇보다 광주시가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강하게 밀려왔다.
광주는 AI도시라는데 소리만 요란하고 차별화되고 일상화된 광주만의 AI를 만나기 어렵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생활 속의 AI, 약자를 지원하는 AI, 인권도시 광주가 AI로 인권을 지켜나가는 일은 어쩌면 당연한 책무다.
기자협회가 앞으로도 다양한 공부 모임을 운영하길 기대한다.
공부 그 자체가 주는 만족감도 크겠지만, 다양한 공부를 통해서 선후배들이 함께 생각을 나눌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는 것 같다.
기자협회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
조덕진 무등일보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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