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기자, 오월을 걷다-차솔빈 무등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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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26-06-0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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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끝에서 마주한 5·18…광주가 오늘을 살게 했다
기록되지 못한 이름을 다시 만나다
그간 5·18 민주화운동은 신문과 영상 등을 통해 익혀 온 역사적 사실에 불과했다. 그러나 광주에서 기자로 지낸 2년은 그 이전보다 5·18을 훨씬 더 피부로 와닿게 했다. ‘기동타격대’의 존재를 마주한 것도 이때였다.
그들은 이웃과 친구를 잃고 도청을 지키기 위해 모인 평범한 시민들이었다. 박남선 시민군 상황실장과 윤상원 열사의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했던 이들의 희생은 역사 속에서 점차 잊혀 갔다.
운이 좋게도 기자로서 그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담아내게 됐다.
기동타격대원의 이야기를 담고, 이들이 말한 윤상원 열사의 마지막 순간을 담아내면서 독자들이 기억해 주기를 바랐다.
보도 이후 도청이 완공되고, 행방불명자 암매장 수색이 재개되는 등 반향을 바라보며 취재의 무게를 실감했다. 선배들과 함께 취재할 기회를 얻어 상을 받을 수 있었고, 이렇게 해가 지날 때즈음 다시 한번 타종식에 초청받게 되면서 의미를 되새길 수 있게 됐다.
열일곱 번의 종울림을 지켜보고, 열여섯 번의 종울림을 손으로 느꼈다. 언론인으로서 앞으로도 진실을 밝히고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라는 엄중한 명령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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