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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뒷얘기부터 취재담까지…부족했던 2박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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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25-05-27 14:39
  • 조회수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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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뒷얘기부터 취재담까지부족했던 23

 

광주전남기협 법조기자단 세미나

광주지법·고법·변호사회·민변 참여

공익소송·개정 재판 공유 등 유익

광주 가면 족구 한판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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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복과 정장을 벗고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난 23일의 결론이다.

지난 423일부터 25일까지 제주에서 펼쳐진 광주전남기협 법조기자단 세미나는 여느 해보다 끈끈한 인연을 만들기 충분했다.

올해는 안재영 단장을 비롯한 기자단과 광주지방법원과 고등법원 공보판사, 광주변호사회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광주전남지부가 함께했다.

법조 출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기자 선·후배, 그리고 법조인과 함께하는 자리는 가슴 뛰기에 충분했다. 매일 같이 재판과 사건사고 취재로 채워진 일상에서 벗어나 배움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 또한.

광주공항에서 출발한 지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밟은 제주 땅. 바닷바람을 느끼며 신선한 생선회로 요기하자 곧바로 강의가 시작됐다.

새로 부임한 차기현 광주고법 공보판사는 개정 예정 재판 사항을 들고 왔다. 이어진 강의는 최기영 민변 사무처장의 공익소송 현황. 5·18을 비롯해 일제 강제노동 피해자 소송 목록 등 취재 현장에 바로 접목할 수 있는 유익한 자료를 제공해 관심을 샀다.

기자들의 청강도 자못 진지했다. “이번 개정안이 실제 재판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개정안이 시행되면 기존에 진행 중인 사건에도 소급 적용되는지등 질문이 쏟아졌다.

김정우 광주변호사회 공보이사가 준비한 언론의 자유와 한계는 기자로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언론 보도의 공공 이익과 사실 확인을 강조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건 밤새 이어진 대화의 시간이다.

재판 뒷이야기부터 기자들의 취재담,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어졌다. 대선과 정치권을 비롯해 5·18과 사건사고, 법원 안팎의 미처 모르고 있던 비밀들과 서로의 삶에 대한 진솔한 얘기들.

기자협회 체육대회 얘기가 나오자 몇몇 선배의 눈빛이 달라졌다. 특히 KBC 신대희 선배. 족구에 대한 심오한 대화가 오가던 중, 민변 광주전남지부장인 홍현수 변호사가 결투장을 내밀었다.

신 기자, 광주 가면 족구 한판 합시다.”, “멤버는요?”, “공 좀 차나 봐?”. 즉석에서 성사된 법조인들과 기자들의 족구 매치약속은 언제 이뤄질지 기대가 된다.

마지막 일정이던 용머리해안 트레킹. 제주의 푸른 바다와 바다 내음이 벌써부터 그리워진다.

조영희 광주변호사회 총무이사의 재능 기부도 인상 깊었다. 이번 세미나의 홍일점답게 뛰어난 감각(?)으로 쉴 새 없이 셔터를 누르며 사진을 찍어줬다.

법조세미나는 쉼은 물론 배움과 사람을 남겼다. 취재를 떠나 사람 대 사람으로 서로 부대끼며 느낀 깨달음 하나. 기사를 쓰는 일도, 재판도 결국 사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뤄진다는 사실이다.

정유철 전남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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