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은 기자의 특권…본질을 캐라-광주전남 사건기자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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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15-09-0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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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7월21일 나주 중흥골드스파&리조트에서
광주전남기자협회와 한국언론진흥재단 광주사무소가 사건기자 워크숍을 갖고 있다.
-맹대환 편집위원(뉴시스)
질문은 기자의 특권…본질을 캐라
20년전 방식의 후배 교육 답답…스마트폰과 친해져야
광주전남기자협회 사건기자 워크숍
광주전남기자협회가 7월21일부터 22일까지 1박2일간 나주 중흥골드스파&리조트에서 사건기자 워크숍을 열고 저널리즘 본질 회복을 다짐했다.
워크숍에서는 한겨레신문 구본권 선임기자(사람과 디지털 연구소 소장)가 '디지털시대 언론과 기자의 과제'를 주제로 국내·외 뉴스의 실험 사례와 의미에 대해 특강했다.
구 선임기자는 "기자가 질문할 수 있는 특권은 디지털시대에도 여전히 중요하다"며 "호기심을 제도적으로 대신해 질문하는 기자가 지금 알고 있는 것이 완벽하지 않다는 자각을 하고 인지적 욕구 불만에서 부단히 새로운 정보와 관점에 접근하려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 선임기자는 좋은 질문을 위한 조건으로 ▲기존에 접근 가능한 정보에 대한 사전 숙지 ▲해당 분야에서 핵심적이고 본질적인 과제 ▲전문적 질문을 대중적 지식으로 변형해 전달할 수 있는 역량을 꼽았다.
구 선임기자는 대형 열차사고를 예로 들어 "열차 승객들이 사고가 났다는 글과 사진을 실시간으로 SNS에 올리지만 진짜 궁금한 것은 사고로 인한 종합적 피해와 사고 원인이다"며 "승객이나 독자가 확인해 보도할 수는 없기 때문에 기자가 열차 신호체계 문제나 기계적 결함이 사전에 감지됐는지 여부와 기관사가 졸았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취재하고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1990년 입사해 26년째 취재활동을 하고 있는 구 선임기자는 "아직도 20년 전 방식으로 후배를 교육하려하기 보다 지식의 유효기간이 짧아진 점에 유의하고 어떻게 하면 스마트폰과 더 친해질지 등을 고민하면서 디지털시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이날 워크숍에서는 '나선희 스피치커뮤니케이션즈' 양지현 강사가 기자들을 대상으로 취재에 필요한 맞춤형 스피치 노하우를 전달했다.
양 강사는 ▲거울을 보면서 앞니가 8개 이상 보일 정도로 미소 짓는 표정 훈련 ▲상대방을 3초 정도 바라보는 시선 처리 ▲배꼽 앞에 양손을 가볍게 모으는 제스처 ▲힘차고 건강한 발성법 등을 함께 하며 기자들의 안면 근육을 이완시켰다.
양 강사는 TV드라마 동영상을 준비해 '경청'의 기술도 부각시켰으며 같은 말을 하더라도 정겹고 상대를 존중하는 표현을 써 줄 것을 호소했다.
신문·방송·통신 동료 기자 30여 명과 함께 워크숍에 참석한 광주일보 백희준 기자는 "디지털시대에도 변함없는 기자 '질문'의 중요성에 다시 한 번 책임감을 느꼈고 언론의 미래도 구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광주전남기자협회 구길용 회장은 "척박한 지역언론 환경에서도 묵묵히 사건사고 현장을 지키며 저널리즘의 본질을 구현하려 노력하는 사건기자들 눈빛이 유난히 빛났다"고 평가했다.
광주전남기자협회와 함께 워크숍을 준비한 한국언론진흥재단 광주사무소 이영욱 차장은 "다양한 언론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영호 전남CB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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