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기자협회 해외연수 부활-“잊지 못할 막내기자의 상해·항주 연수” > 기획

본문 바로가기

기획

광주전남기자협회 해외연수 부활-“잊지 못할 막내기자의 상해·항주 연수”

게시글 작성정보

profile_image
  •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14-12-09 15:03
  • 조회수 7,001
  • 댓글수 0

게시글 본문

 

 

 

광주전남기자협회 해외연수 부활
“잊지 못할 막내기자의 상해·항주 연수”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중국은 2,3년에 한 번씩 바뀌고 있어요, 지금 보시는 저 아파트들은 200억이 넘어요”


 현지 가이드의 말에 놀라는 나를 발견했다.


 내가 아는 중국은 사회주의와 낙후된 시설들로 가득한 곳이었던 탓이다. 


 하지만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나의 걱정은 눈 녹듯 사라졌다. 도시의 마천루들은 제각기 자신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던 것.


 무엇보다 같이 출발했던 16명의 선배들의 배려는 중국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혹여 막내 기자로서 ‘선배들 사이에서 힘들지 않을까’라는 마음에 선배들은 버스를 타고 내리면서 “수고했다”, “고맙다” 등의 격려를 자주 해주셨다.

 

 ◇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상해


 연수 첫날은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상해를 알 수 있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붉고 고풍스러운 건물들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명·청시대에 온 듯 했다.
 무엇보다 코를 찌르는 취두부의 향은 ‘이곳이 중국이다’임을 확연히 느끼게 했다. 


 먹을거리 시장과 찻집들은 관광객과 현지인들로 가득해 발 딛을 틈 없었지만, 살아있는 중국의 본연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현장임은 틀림없었다. 


 이어 상해의 명동으로 꼽히는 남경로(南京路)를 향했다.


남경로는 10차선정도 넓게 뚫린 보행자 전용도로 사이로 명품숍과 백화점 등 600여개의 상점들이 밀집해 있어, 중국 최고 번화가이자 현대화의 상징으로 꼽히고 있다. 


 바삭거리면서도 달달했던 맛이 일품인 에그타르트를 맛볼 수 있는 곳이었으며, 선배들과 노천카페에서의 커피 한잔을 통해 현대화된 상해의 분위기를 만끽했다. 

 

 ◇ 하늘에는 천당, 땅에는 항주와 소주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로 꼽히는 항주 탐방이 연수 이틀째로 이어졌다.
 상해 숙소에서 180km, 3시간이라는 소요시간은 거대한 중국 영토 규모를 새삼스럽게 느끼며 긴 이동에 걱정됐다.


 하지만 첫날 긴장감과 피로감이 겹치며 한숨 잠을 청하고 깨어보니 어느새 도착했다.
 이어 항주의 자랑인 서호(西湖)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성황각에 올랐다. 


 과거 송나라 시절 만들던 6㎢의 거대한 인공 호수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으며, 한쪽 끝에 자리 잡은 번화한 항주 시가지를 바라보니 만감이 교차했다.  


 과거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으로 현재 중국인들의 자랑스러운 유산으로 자리 잡은 것에 놀라움과 안타까움을 느낀 셈이다. 


 서호를 가로지르는 유람선을 탄 오전 일정과 아름다운 미인들의 군무로 유명한 ‘송성 가무쇼’ 관람 등 오후 일정들은 ‘하늘에는 천당이 있고, 땅에는 항주와 소주가 있다’는 중국 속담을 충분히 되새기게 됐다.

 

 ◇ 동양의 베니스 ‘주가각’


 물의 도시로 서양에는 이탈리아의 베니스가 있다면 동양에는 중국 주가각이 있다.
 주가각은 상해에서 가장 오래된 수향(水鄕)으로 송나라시절부터 유명한 마을이었다고 한다.


베니스와 이미지는 비슷했다.


 물길 사이로 작은 나룻배들이 지나가며 18세기 중국의 건축양식과 정취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그러나 이보다 더 흥미를 느꼈던 것은 골목길 체험이다. 넓은 물길을 중심으로 마을 속에 자리 잡은 작은 골목길은 아기자기한 골동품과 수제품들은 쇼핑에 관심 없는 나도 발길을 붙잡았던 곳이었다. 


 만약 상해에 다시 온다면 찾고 싶은 곳으로 이곳을 꼽고 싶었다.    


 이렇게 3박 4일간의 빠듯하면서도 정신없었던 광주·전남기자협회 상해·항주 연수는 마무리됐다. 


 돌이켜보면 타사 선배들과 함께 웃었던 시간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여권 사진 때문에 공항 입국 때부터 제지를 당했던 전남일보 박수진 선배부터 턱이 빠져 중국 병원을 찾은 광주매일 김태진 선배, 주가각에서 사진 찍기 바쁜 나머지 나룻배를 타지 못했던 광주일보 김용희 선배의 에피소드들은 잊지 못한 추억이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사회부 막내 기자가 타사 선배들과 자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준 광주전남기자협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김한얼 남도일보 기자

 

첨부파일

1개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관련사이트